견적이 많을수록 헷갈리는 데는 까닭이 있습니다
세 곳에서 견적을 받으면 세 가지 양식이 생깁니다. 한 곳은 요율을 맨 위에 크게 적고, 다른 곳은 정산 주기를 앞세우며, 또 다른 곳은 개통 혜택을 먼저 내밉니다. 같은 내용을 서로 다른 순서와 이름으로 적어 두었으니 머릿속에서 줄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고르기 힘든 것은 사장님이 꼼꼼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견적서끼리 줄이 맞지 않아서입니다.
그래서 대조의 첫걸음은 숫자를 비교하는 일이 아니라 줄을 맞추는 일입니다. 요율은 요율끼리, 정산일은 정산일끼리, 처음 내는 돈은 처음 내는 돈끼리 한 줄에 놓아야 비로소 같은 저울에 오릅니다. 저희가 상담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도 이것이고, 이 일만 끝나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적혀 있지 않은 줄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줄을 맞추다 보면 어떤 견적서에는 아예 없는 줄이 나옵니다. 해마다 빠지는 연관리비, 가입 조건으로 붙는 보증보험, 고장이 났을 때 어디로 알리고 언제 고쳐 주는지 같은 내용이 대표적입니다. 적혀 있지 않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묻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빈칸이 많은 견적이 첫눈에는 가장 깔끔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빈칸은 상담에서 하나씩 질문으로 바꿔 드립니다. 이 업체에 무엇을 물어보면 빈칸이 채워지는지 적어 드리니, 그대로 전화해 확인하셔도 됩니다. 베스트페이 견적은 같은 여섯 줄을 모두 채운 상태로 드리고, 해당되지 않는 줄은 해당 없음이라고 분명히 적습니다. 빈칸과 해당 없음은 전혀 다른 뜻이기 때문입니다.
고른 다음에는 계약서가 기억하게 하세요
여러 곳과 상담하다 보면 어느 업체가 어떤 말을 했는지 섞이기 시작합니다. 통화로 들은 요율이 견적서와 다르거나, 메신저로 받은 정산일이 계약서 초안에는 다르게 적혀 있는 일도 생깁니다. 결국 나중에 기준이 되는 것은 서명한 계약서 한 장이니, 고른 조건이 그 안에 그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단계가 대조의 마지막입니다.
베스트페이는 상담에서 정한 요율과 정산일, 비용 줄을 계약서에 옮긴 뒤 대조표와 한 줄씩 맞춰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서명은 그 확인이 끝난 다음에 하시면 됩니다. 계약을 서두르게 하려는 상담이 아니니, 다른 곳 견적이 아직 오고 있다면 기다렸다가 같은 표에 얹어 다시 보셔도 늦지 않습니다.